[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시리즈 열네 번째 무대는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이다.

올해 연출은 2017년 ‘나는 살인자입니다’로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하며,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연출가 전인철이 맡는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도스토예프스키의 걸작 ‘죄와 벌’을 통해 그의 예리하고 밀도있는 심리묘사와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줄 예정이며 특히 회전무대와 라이브 영상을 활용한 실험적 무대로 연극적 상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치밀한 텍스트분석, 배우와 공간 활용에 대한 탁월한 감각으로 객석을 사로잡는 전인철의 연출과 영상디자이너 정병목이 공동각색, 협력연출로 참여한 이번 작품은 한국연극의 새로운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나는 살인자입니다’의 주요 제작진들이 다시 모여 의기투합하는 작업이다.

상실과 환멸, 절망에 빠진 출구 없는 시대의 뒤틀린 욕망을 감각의 향연으로 그려낼 이번 무대, 올 가을 놓쳐선 안 될 전율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에서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 열린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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