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27~29일 함께 개최
상호 세족식·불꽃쇼·풍악 등 마련
150여 문중 참여한 퍼레이드 기대
칼국수 경연대회 등 먹거리도 풍성

▲ 2018 칼국수 축제 모습. 대전 중구 제공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칼국수축제를 품으며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대전 중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11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와 제5회 대전칼국수축제가 함께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만성산과 유등천을 병풍처럼 두른 천혜의 보고인 뿌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첫날인 27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은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안중근, 유관순,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애국심을 표현한 ‘독립운동가의 대한 독립만세’로 시작된다. 이후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함께 부르는 ‘아리랑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둘째날인 28일에는 효문화뿌리축제를 대표하는 ‘문중퍼레이드’가 열린다. 각 문중의 고유한 특징을 표현하며 150여 문중에서 4000여명이 참여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전국효문화청소년페스티벌’과 BJ창현의 ‘거리노래방’으로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된다.

▲ 제10회 대전 효문화 뿌리 축제 모습.  대전 중구 제공
▲ 제10회 대전 효문화 뿌리 축제 모습. 대전 중구 제공

셋째날에는 25만 중구민이 화합하는 ‘3대 가족 퍼레이드’와 평소 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상호 세족식이 진행된다. 대전방문의 해를 맞이해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형상화 한 ‘대전십무 공연’과 ‘효심풍악’ 등 축제 기념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기간 유등천에 설치되는 길이 100m의 부교도 눈길을 끈다. 부교 위에 설치되는 대형 LED TV에는 효를 표현한 다양한 영상물이 상영된다. 효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불꽃쇼가 매일 밤 축제장을 수놓으며 다양한 색으로 빛을 발하는 뿌리공원 야경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축제장의 밤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뿌리공원 연리지 앞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효 인형극, 페이스페인팅 등이 있는 공간이, 국궁장에는 젊은 선남선녀의 만남의 장이 28~29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효문화축제에서는 대전을 대표하는 맛도 만나볼 수 있다. 매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최됐던 칼국수축제가 축제 속의 축제 형태로 관람객을 찾는다. 관람객들은 9가지 칼국수를 맛볼 수 있으며 매일 오후 3시부터는 컵 칼국수도 판매한다. 부대행사로는 '웰빙 칼국수 경연대회'와 '엄마손맛을 찾아라'와 칼국수에 얽힌 다양한 사연과 음악을 소개하는 '보이는 라디오'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효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다양한 초대가수의 공연도 펼쳐진다. 불편함 없는 축제장 방문을 위해 대전역~축제장 셔틀버스 3대, 투어버스 2대가 수시로 운행된다. 차량이 전면 통제되는 안영교 입구에서 축제장까지는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 제10회 대전 효문화 뿌리 축제 모습.  대전 중구 제공
▲ 제10회 대전 효문화 뿌리 축제 모습. 대전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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