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청양서 이틀간 ‘힐링캠프’
생태체험·건강교실·문화탐방
道, 피해예방·구제 투트랙정책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는 20~21일 이틀간 공주시와 청양군 일원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내 석면 피해 인정자, 도·시·군 담당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도 하반기 석면 피해자 힐링캠프'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석면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인식 전환을 위해 마련됐으며 생태체험, 건강교실,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첫날 공주 웅진백제역사관과 송산리고분군 및 무령왕릉을 방문하고 공주대 음악관으로 이동해 '석면질환자를 위한 호흡법' 등 건강관리 강의를 청취했다. 2일차에는 청양군 칠갑산자연휴양림에서 석면 질환자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 힐링캠프 현장을 방문한 양 지사는 "우리 도는 석면 피해 구제를 위한 대책과 지원이 매우 절실한 지역"이라며 "그동안 도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은 물론이고 도 자체적으로도 석면 피해 예방과 치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지사는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예방적 사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현존 위해인자에 대해서는 즉각적 해체와 철거를 추진하겠다"면서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 구제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충남에는 전국 폐석면광산 38개소 중 25개소가 있으며 자연발생석면 함유 가능 분포 면적은 전국 최상위권으로 석면 피해 예방과 피해 구제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는 중앙정부의 석면 피해 예방사업과 별도로 자체적인 환경영향조사와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 석면 질환 의심자를 조기 발견하고 적기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 확산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올해 1250명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된 석면 피해 의심자에게는 구제급여 신청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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