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에 두 팔을 걷었다.

군은 21일 조병옥 음성군수 주재로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에서 발생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제7회 음성인삼축제 개최 논의와 17호 태풍 '타파' 대비 안전대책 수립 등 군정현안 들을 점검했다.

조 군수는 지난 17~20일까지 중국 태주시에서 개최된 국제의료박람회에 참석 후 귀국하자마자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부 군수, 국장, 관련 부서장, 읍·면장 등을 긴급 소집한 것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태풍 '타파'의 북상과 음성지역에 38개 농가에서 10만 8000두의 돼지를 사육 중에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됐다.

조 군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차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행히 파주시의 추가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고, 도내 타 지자체의 축제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제7회 음성인삼 축제 정상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돈 농가 관련 차량 진입 자제 안내판 설치 등 방역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태풍 '타파'의 폭우로 수확철 농작물, 공사현장 시설물, 다중밀집시설, 용·배수로 침수 등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읍·면의 재난 취약 지역 사전 점검과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는 방역 작업이 신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주문했다.

조 군수는 회의 후 대소면과 삼성면에 설치된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근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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