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2서 나란히 선발 출전…소속팀은 모두 패배

▲ [홀슈타인 킬 페이스북 캡처]
▲ [다름슈타트 트위터 캡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이재성(27·홀슈타인 킬)이 리그 4호 골을 터뜨렸으나 팀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재성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하노버96과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2 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만회 골을 터뜨렸다.

이재성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이다.

그러나 홀슈타인 킬은 추가 골 사냥에 실패하면서 결국 1-2로 졌다.

이재성이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팀이 하노버의 강한 공세에 휘말려 먼저 실점했다.

하노버는 전반 43분 수비수와 골키퍼가 호흡이 맞지 않는 수비 실책 속에 마르핀 둑스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1-0 리드로 마친 하노버는 후반 7분 체드리크 토이헤르트의 추가 골로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홀슈타인 킬은 후반 18분 데이비드 아탕가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하노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은 결국 1-2로 패했다.

백승호(22·다름슈타트)도 분데스리가2 데뷔 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서 78분을 뛰었지만 팀은 하이덴하임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달 15일 뉘른베르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조율했다.

하지만 다름슈타트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4분 로베르트 라이페르츠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0-1로 무너졌다.

백승호는 후반 33분 오그옌 오제고비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고, 경기는 다름슈타트의 0-1 패배로 끝났다.

다름슈타트는 시즌 1승 3무 3패(승점 6)를 기록해 전체 18개 구단 중 15위에 머물렀고,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은 1승 2무 4패(승점 5)로 16위로 밀려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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