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려면 카레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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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려면 카레 많이 드세요
  • 정민혜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20일 17시 24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2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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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중성지방 등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카레 원료인 ‘강황’이 효과적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 강황이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은 예로부터 체온을 높이고 지방 축적을 막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강황의 추출물 농도에 따른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변화 등을 측정했다.

실험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간 저농도(50㎎/㎏/일)와 고농도(100㎎/㎏/일)의 강황 추출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실험 결과 중성지방은 대조집단을 100%로 봤을 때 저농도 집단 31%, 고농도에선 49% 줄어들었다.

지방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AMPK)가 저농도(36%)보다 고농도(46%)에서 증가해 강황 추출물이 지방 합성과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총콜레스테롤도 저농도는 16%, 고농도는 42% 줄었는데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저농도에서 64%, 고농도에서 85%까지 억제됐다.

혈액에 지방이 쌓이면 간 손상으로 이어진다.

강황 추출물 투여 동물은 간세포 손상으로 증가하는 요소(ALT, AST)들이 저농도에선 각각 59%, 19%, 고농도에서는 각각 65%, 60% 줄어들었다.

혈액 내 항산화 효소인 SOD와 CAT는 정상군을 100%로 봤을 때 SOD가 75%에서 105%로, CAT는 35%에서 85%로 각각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산 강황의 효과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천연물 기반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황은 전 세계 소비량의 80%가 인도에서 생산되며 우리나라는 1997년 전남 진도를 시작으로 전라도, 경기도, 제주도 등에서 생산 중이다.

이번 연구는 농진청에서 강황의 특정 성분이 지방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2016)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농진청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강황 추출물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체적용시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천연 기능성 식품 원료 산업과 농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todaypic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