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 공무원의 성평등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자치구를 포함한 공사 공단 출자출연기관의 공무원 등 직원 1만 3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평등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개인의 성평등 의식과 관련한 조사 중 ‘일의 성격이나 특성에 따라 남성과 여성이 잘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2.93점·5점 만점)’라는 문항에서 직원들의 동의 정도가 가장 높았다. 일·가정 균형 관련한 4개의 문항 중 남성은 ‘자기 계발에 시간이 부족하다(2.88점)’, 여성은 ‘일하느라 가족 돌보는 일이 힘들다’의 문항에서 동의정도가 가장 높았다.

이밖에 ‘성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데는 상사의 의식과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4.17점)’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불평등한 처우를 받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은 ‘승진 및 평가분야(23.4%)’를 남성은 ‘업무분배, 부서배치 등(12.1%)’을 꼽아 차이를 보였다.

김주이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성인지 교육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직원 대상 성평등한 일터만들기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우수 정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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