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간담회서 촉구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19일 “세종의사당 설치 논의가 다수의 국회 상임위원회를 이전하는 사안이란 점에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야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충청권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소재 소관부처 상임위원회 11곳과 예결위원회까지 이전하는 안이 위원회의 입장”이라며 “내일(20일) 열리는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여야간 공감대를 모아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포지엄을 하루 앞둔 이날 박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연 배경은 이처럼 여야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우선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위원장으로써 ‘역할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그는 또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해서는 "당 입장은 명백하다. 국가균형발전의 핵은 세종시 행복도시이고 행복도시는 세종 국회와 청와대 집무실 이전이 행복도시의 완성이며 국토균형발전의 관건”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회 내 반대 여론을 언급하며 "국회 이전 문제도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세종집무실 설치까지 논의 대상에 올려 반대 전선을 넓힐 필요가 없다”며 “쟁점화 자체가 국가균형발전에 유리할 것인지도 판단해봐야 한다. 방침은 분명하고 방향은 명확하되 가는 방향은 지혜롭고 슬기로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서는 "국토교통부에서 국토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그 결과가 연말이나 내년 초에 나온다"며 "기존의 톱다운(Top-Down) 형식에서 바텀업(Bottom-Up)이 되면 방식도 완전히 바뀐다.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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