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청 앞에서 궐기대회
“생존권 위협 … 강력투쟁할것”

▲ 청주 흥덕구 강서2동 LNG 발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는 19일 청주시청 앞에서 'LNG 발전소 건설반대 주민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에서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건설에 대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청주 흥덕구 강서2동 LNG 발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는 19일 청주시청 앞에서 'LNG 발전소 건설반대 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대책위원회는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대규모 LNG 발전소가 건설되면 환경오염으로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주민 의사를 무시한 채 발전소 건립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인다"며 "시와 SK하이닉스가 발전소 건립계획을 백지화하지 않으면 제2, 제3회 집회를 통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발전소 건립 반대 의견이 찬성의 4배에 육박했다"며 발전소 건립 중단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앞으로 서명운동, 1인 시위, 문화제 등을 펼칠 예정이어서 SK하이닉스의 LNG 발전소 건립을 둘러싼 시민·환경단체, 주민들의 반발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에 공장을 둔 SK하이닉스는 흥덕구 외북동 일대에 585㎿급 LNG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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