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3블록 메타세콰이어 식재 논란 한 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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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3블록 메타세콰이어 식재 논란 한 숨 돌렸다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9일 18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20일 금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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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공사-입주예정자 협의회 개선 요청안 긍정 검토
식재 간격 7→14m 이격·갑천제방도로변 계획 그대로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속보>= 조망권 침해 갈등을 빚은 갑천3블록 메타세콰이어 식재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7월 29일자 5면 보도>
 
대전도시공사가 3블록 입주예정자 협의회의 개선 요청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면 서다.

19일 대전도시공사와 입주예정자 협의회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는 3블록 부지 경계로부터 약 10m 떨어진 산책로에 2열로 식재된 메타세콰이어의 간격을 조정하기로 검토했다.

식재 간격은 당초 7m에서 14m로 2배 더 이격 한다. 단 갑천 제방도로변 1열 식재계획은 당초 계획대로 유지한다. 사업인가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사항으로 주거단지가 들어서면 발생할 수 있는 광해(빛 공해)로 인한 갑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검토 결과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갑천 생태계를 지키면서 입주예정자들의 재산권도 덜 침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남궁영 갑천3블록 입주예정자 협의회장은 "나무를 바꾸거나 없앨 수 없는 상황임은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조망권 침해는 감수했고 이 정도 결과에 다들 만족했다"며 "어느 한쪽만 유리하거나 밀어붙이기보다 절충점을 찾는 방향으로 도시공사와 수 차례 머리를 맞댔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세콰이어 식재 갈등의 시발점은 대전도시공사가 천변 녹지대 3.5㎞구간에 메타세콰이어를 비롯한 19종 수목으로 차폐식재림을 조성하는 사실이 입주예정자들에게 알려지면 서다.

입주예정자들은 나무 간 간격이 7m에 2열로 식재된 점을 들어 반발에 나섰다. 수고가 높은 메타세콰이어가 빼곡하게 식재되면서 갑천 조망권을 침해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TF를 구성해 갑천변 생태계 광해 막고 3블록 입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면서 대전도시공사와 수 차례 협의를 가졌다. 협의 끝에 대전도시공사가 입주예정자의 개선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식재 논란은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계약 관계 상 아직 시행은 안 했지만 향후 식재된 수목은 개선된 간격에 따라 이식 조치할 예정이다"며 "갑천쪽 1열은 1~5블록까진 연속성을 유지해 기존 계획대로 식재하고 산책로변 2열 식재는 인근 4블록도 3블록과 연계해 식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