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투구꽃 등 야생화 ‘활짝’

▲ 단양군 소백산 국립공원에 구절초, 개쑥부쟁이, 정영엉겅퀴, 수리취, 미역취 등의 국화과 야생화가 피어나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구절초, 투구꽃, 과남풀.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한낮의 열기가 아직은 여름을 아쉬워하는 듯하는 가을, 소백산 마루금을 따라 일찍 찾아온 소백산 국립공원의 가을은 다양한 야생화로 새로운 계절이 왔음을 알려준다. 가을의 대표하는 꽃은 바야흐로 국화라 할 수 있는데, 소백산의 가을도 구절초, 개쑥 부쟁이, 정영엉겅퀴, 수리취, 미역취 등의 국화과 야생화가 대표적이다. 백두대간을 따라 지금부터 10월까지 탐방로변에서 관찰 가능하며, 그 외에도 촛대승마, 과남풀, 투구꽃, 산부추, 꽃향유 등 다양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여름이 아쉬운 듯 물봉선, 진범, 짚신나물 등 여름 야생화도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야생화를 보며 백두대간을 따라 걷다 보면 소백산 국립공원의 주봉인 비로봉에 도달하는데, 이 일대의 벼과식물 실새풀 군락은 9월 하순이면 황금색으로 탈바꿈하여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김도웅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자원보전 과장은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가을 야생화를 관찰하며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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