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쌀쌀한 날씨와 선선한 바람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아 감성도 살찌워보자.

가을 감성을 가득 채우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준비돼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신나는 예술여행

'2019 신나는 예술여행' 포스터.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2019 신나는 예술여행' 포스터.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오는 21일, 22일, 29일 3일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 신나는 예술여행 <대전문화의 향기>행사가 펼쳐진다.

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복지 사업이다.

높은 가을하늘 아래 자연 경치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행주간동안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은 클래식 앙상블 ‘CLEF 앙상블’과 ‘W 앙상블’ 22일은 클래식 앙상블 ‘앙상블 소노르’, 퓨전퍼커션밴드 ‘폴리’ 29일은 클래식 앙상블 ‘뮤즐스’, 집시밴드 ‘로페스타’가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페이퍼 플라워 만들기와 반려식물 화문 만들기 등 교육·체험프로그램과 시화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2019 신나는 예술여행’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화재단 생활문화팀(042-480-1075)으로 문의하면 된다.

 

▲풍요를 기원하는 ‘앉은굿’ 아시나요?

'2019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포스터.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2019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 포스터. 사진=대전문화재단 제공

23일 대전시립산성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는 2019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의 세 번째 공연인 ‘풍요와 기원’이 열린다.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는 대전문화재단 전통진흥팀에서 대전시무형문화재를 알리고 전통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풍요와 기원’에서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호 보유자 신석봉의 앉은굿(안택굿)시연과 제13호 들말두레소리보존회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앉은굿은 독경자가 앉은 자세로 북과 꽹과리를 두들기며 독경을 하면서 진행하는 무속의례로 충청도에서 유행하고 특히 양반들이 선호해 일명 ‘충청도 굿’ 또는 ‘양반 굿’이라고도 한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가을걷이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과 소리를 통해 마음의 안녕을 기원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dc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하다

음악극 '카르멘' 포스터. 사진=세종시문화재단 제공
음악극 '카르멘' 포스터. 사진=세종시문화재단 제공

세종시문화재단은 26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음악극 ‘카르멘’을 선보인다.

원작인 소설 ‘카르멘’은 1845년 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작품으로 오페라, 발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색돼 오늘날까지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르멘>은 살면서 꼭 봐야할 3대 오페라에 꼽힐 정도로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작품이다.

음악극 ‘카르멘’은 2010년 초연 이후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등 이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배우들의 연기와 라이브 연주, 춤과 마임, 아카펠라, 가면극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하나로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으로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sjcf.or.kr) 또는 전화(문화기획팀 044-850-0543)로 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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