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역 최대 현안인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과 ‘역세권 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18일 시정브리핑에서 당초 이달 발표하려다 연기된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에 대해 “현재 개발 계획 밑그림은 있는 상태로 시민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려 한다”며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3월까지 해당 사업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이달 중 보문산 관광개발 사업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보문산 관광개발 발표 이후 환경단체, 정치권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찬반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서둘러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대전 역세권 개발의 경우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앞서 3번의 공모에도 불구 무산된 것은 기업들이 수익성 보장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주거 비율에 관한 문제가 제일 큰 핵심으로 최종 결론이 나오면 공모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하수종말처리장을 놓고 흘러나오는 각종 우려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허 시장은 “기존 하수종말처리장 관리를 맡았던 직원들의 고용불안과 관련해서는 대전 도시규모가 150만 명에 이르고 시설들이 확충돼 나가고 있는 만큼 다른 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민간사업자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전시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노동조합의 반발에 부딪힌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허 시장은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 내정자에 대해 “앞으로 도시철도공사 운영뿐만 아니라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내정자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와 의혹들이 있는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에서 김 내정자가 소명을 하고 시의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 큰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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