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부동산 뿐"…대전 1순위 청약통장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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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부동산 뿐"…대전 1순위 청약통장 껑충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7일 18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8일 수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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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증가폭, 3~5월의 3배
정비사업 중심 분양 기대심리
규제 적어 실거주·투자가치↑
연말까지 좌수 증가 속도낼 듯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주춤했던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 수가 다시 한 번 꿈틀거리고 있다.

새 집에 대한 기대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공급의 악순환으로 한동안 청약통장의 가치는 떨어졌지만,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한 분양이 예고되면서 실거주·투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6~8월간 1순위 청약통장 좌수 증가폭이 3~5월 간 수치보다 3배가량 높았다.

대전지역의 경우 2014년 1만 1813세대 주택공급 이후 3~4년 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현저히 줄면서 새 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듯 1순위 청약통장 좌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대전지역에 재개발·재건축(도시정비사업)이 분양 물꼬를 틀면서 1순위 청약통장 가입률은 5대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두 달 간격으로 '만' 단위가 바뀌며 투자가치를 입증시켰다.

반면 올해는 적잖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1순위 청약통장은 46만 7075좌수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2월 47만 2900좌 △3월 48만 911좌 △4월 48만 1701좌 △5월 48만 3183좌 △6월 48만 5522좌를 기록하며 2분기까지 '1만 8447좌'밖에 늘지 않았다.

이마저도 지난 3월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의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동안 1순위 청약통장이 1만 791좌 늘은 것이라는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이후 신규분양보다 도시정비사업 분양 비중이 높아지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형성, 지난 3~6월 간 '4611좌' 증가로 청약통장의 가치는 빛을 바랬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분양이 예고되면서, '그래도 믿을 건 부동산'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48만 5522좌에서 한 달 새 5055좌가 늘며 49만 557좌(7월)를 기록, 지난달 49만 7605좌로 상승하며 두 달만에 1만 2003좌가 늘었다.

이는 내달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지구 8구역(1881세대·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분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97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을 예고하는 점에 기인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누적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세종시와는 달리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대전지역의 실거주·투자가치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라며 “사업자의 의지가 결정적인 도시정비사업이 예정된 일정대로 분양을 실시한다면, 한동안 주춤했던 1순위 청약통장의 활용가치는 점차 늘면서 연말까지 1순위 청약통장 좌수 증가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