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오리 등 방사해 친환경 농법
제천 의림지 뜰 쌀 20일~21일 판매
10㎏ 3만원… 사전 예약시 택배 지원

▲ 아이들이 우렁이를 방사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오리와 우렁이가 키운 쌀 맛보세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수확한 ‘제천 의림지 뜰 쌀’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제천시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마트 제천점 입구에서 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다.

청전동 의림지 뜰에 오리와 우렁이, 미꾸라지를 풀어놓고 정성을 들여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수확한 햅쌀이다. 이상천 시장이 직접 나서 “많은 분께 권하고 싶다”고 강력히 추천할 정도로 맛과 품질을 보증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최근 수확한 제천 의림지 뜰 쌀 약 140t의 물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대대적인 판촉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장터에서도 ‘친환경 재배 쌀’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팔 생각이다.

이 쌀은 20㎏ 1포에 5만 8000원, 10㎏ 1포에 3만원에 판매한다. 사전 예약 시에는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도록 시가 택배비도 지원한다. 이날 장터에서는 쌀, 사과, 복숭아, 고구마, 양파 등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다.

이마트 농산물 직거래장터는 지난 4월 개장한 이마트 내 제천시 로컬푸드 판매장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첫 개장 이후 매달 열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달에는 10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줬다.

시 관계자는 “직거래장터 운영으로 농업인에게는 안정적 소득을 올릴 기회가 시민들에게는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마트 직거래장터 운영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유통축산과(043-641-6882)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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