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불정면 주민 50여명 집회
건축허가 불허 촉구… “반대투쟁”
郡 “민원 해결돼야 허가 가능해”

▲ 17일 오전 괴산군 불정면 주민 50여 명이 집회를 열고 “축사건립 허가를 반대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불정면 주민 50여 명은 17일 오전 군청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괴산군에 “축사건립 불허 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불정면 탑촌리 주민들은 집회에서 "농업회사법인 S사가 군에 접수한 건축허가 신청을 불허해야 한다"주장했다. 이들은 “축사가 들어서면 탑촌리와 이웃인 창산리 남창마을도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며 "청정지역 이미지 실추는 물론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정면민들은 법인이 추진하는 사업 계획을 결코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이 이를 허가하면 면민과 환경단체 등과 합심해 우사건립이 철회될 때까지 반대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주민은 “주변 토지값 하락과 환경오염문제가 우려되고, 청정괴산의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난 8월 1일 사업 신청서가 접수되었지만 현재 토지사용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등의 보완명령 등을 요청한 상태다”며 "법적인 문제와 민원이 우선 해결돼야 허가할 수 있는 사항이다"고 밝혔다.

한편 S사는 지난달 1일 불정면 탑촌리 1307외 5필지 9300여㎡에 축사 건축허가 신고를 괴산군에 접수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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