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708만명… 작년比 141만명↑
지역적 어려움·관광 불황 속 호황
축제·만천하 스카이워크 등 인기

▲ 단양군이 1000만 관광객 돌파를 향해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은 도담삼봉에 띄워있는 황포돛배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군이 많은 관광 악재에도 선전하며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향해 브레이크 없는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봄 미세먼지로 인한 외출 자제 분위기와 여름철 역대급 가뭄과 폭염 등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1~8월 총 70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567만 명 대비 141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단양은 지난 4월 ‘봄 여행 주간’ 시작과 더불어 봄맞이 여행객들로 월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5월에는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 소백산 철쭉제, 쏘가리 축제 등 풍성한 축제 효과에 힘입어 134만 9473명이 방문해 연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8월은 여름 성수기 특수로 유명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으로 넘쳐나면서 115만 3735명이 방문하며 올 들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월 매미나방 습격으로 인한 지역적 어려움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 전국적 관광 불황에도 20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하며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 도시 명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관광지별 누적 관광객(1∼8월)은 도담삼봉이 305만 5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담봉 74만 7435명, 사인암 64만 3726명, 만천하 스카이워크 48만 7147명,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42만 2872명으로 뒤를 이었다.

단양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로 꼽힌 도담삼봉은 한국 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으며 새로운 단양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를 굳힌 만천하스카이워크는 2019년 관광 100선에 새롭게 선정, 단양 관광을 대표하고 있다.

대표적인 석회암 동굴인 고수동굴은 27만 1519명이 방문해 꾸준한 인기를 끌었고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8월에 가볼만한 곳에 선정된 수양개 빛 터널도 11만 5447명이 방문, 이색적인 여름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월별 관광객 분포는 1월 40만 8740명, 2월 51만 3604명, 3월 66만 4119명, 4월 109만 4250명, 5월 134만 9473명, 6월 108만 7689명, 7월 80만 5785명, 8월 115만 3735명이다.

관광객 통계분석 자료는 도담삼봉을 비롯한 단양 지역 주요 관광지 22곳의 무인 계측기와 입장권 판매 현황 등을 통해 조사됐다.

신명희 군 관광기획팀 팀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먹거리 여행3박자를 두루 갖춘 단양은 체류형 관광지로의 태세전환과 마케팅 전략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꾸준히 사랑받는 단양을 만들기 위해 관광서비스 향상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올해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 7년 연속 선정되는 등 명품 관광지로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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