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년 만에 포스트시즌 확정…kt는 5위 NC와 4경기 차

▲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키움 대 두산 경기. 6회 초 2사 때 솔로 홈런을 친 키움 박병호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9.9.16 mon@yna.co.kr
▲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키움 대 두산 경기. 1회 초 2사 3루 때 키움 박병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9.9.16 mon@yna.co.kr
▲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LG 페게로가 투런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9.9.16 xanadu@yna.co.kr
▲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가 2위 경쟁자인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LG 트윈스는 kt wiz를 꺾고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kt는 5위 NC 다이노스와 4경기 차로 멀어져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험난해졌다.

한화 이글스는 정근우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했다.

키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을 6-3으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3위 두산은 3연패에 빠졌고, 키움과 1.5경기 차로 멀어졌다.

두산은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내세우고도 패해 타격이 컸다.

린드블럼은 7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20승)를 당했다.

특히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이 2.15에서 2.36으로 치솟아 이 부문 1위를 양현종(KIA 타이거즈·2.25)에게 내주게 됐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3승(8패)째를 거뒀다.

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는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제리 샌즈는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시즌 2호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회 초 2사 3루에서 좌월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4회 말에는 요키시가 1사 만루에서 3점을 잃어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초 박병호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2-3으로 추격했다. 박병호는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 홈런 2위 최정(SK 와이번스·28홈런)과 격차를 벌리며 홈런왕 독주 체제를 굳혔다.

키움은 8회 초 린드블럼을 무사 만루로 몰아넣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 타점을 냈다. 1사 1, 3루에서는 샌즈가 역전 적시타를 터트려 4-3이 됐다.

이후 3루 주자 이정후가 두산 불펜 윤명준의 폭투에 득점하고, 장영석이 적시타를 보태면서 키움은 6-3으로 달아났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LG가 카를로스 페게로의 3타점 활약으로 kt를 4-2로 꺾고 4연승을 질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페게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LG는 2회 말 2루수 정주현의 실책으로 1점을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4회 초 LG 포수 유강남이 솔로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고, 5회 초 페게로가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려 점수를 뒤집었다.

페게로는 6회 초 2사 1루에서도 좌중간 2루타로 1점 추가했다.

kt는 9회 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11-1로 완파했다.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정근우는 6회 초 무사 만루에서 삼성 김대우를 상대로 좌월 그랜드슬램을 폭발해 승리를 이끌었다.

만루홈런은 올 시즌 35호, 정근우 개인 8호다.

이밖에 정은원, 김태균, 오선진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삼성은 선발투수 정인욱이 볼넷 5개로 무너지는 등 볼넷 11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또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범수는 시즌 첫 세이브(5승 9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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