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불패’ 대전… 청약 완판 행진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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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불패’ 대전… 청약 완판 행진 이어갈까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6일 18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7일 화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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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청약 경쟁률 전국 1위
공급부족·정부 규제정책 영향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여파까지
하반기 2972가구 분양 예고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부동산 청약 광풍이 거센 가운데 완판 행진이 하반기 부동산 청약시장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요에 비해 부족했던 공급과 정부의 규제 정책의 풍선효과 등으로 대전 아파트 분양 시장에 '신축 불패'란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다.

16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올 상반기에 기록한 평균 청약 경쟁률이 55.96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3.08대 1이었고 대전 다음으로 광주가 47.66대 1, 서울은 16.76대 1을 기록했다.

실제 올해 3월 첫 분양시장 포문을 연 유성구 대전아이파크시티는 143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0만 6786명이 접수하며 평균 74.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완판행진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분양된 단지들도 모두 완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구 중촌동에 공급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최고 25.4대1 평균 7.9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전 주택형이 마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7월 동구 신흥동에 분양한 신흥 SK뷰 역시 최고 63.3대 1 평균 24.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주택형을 마감해 완판했다. 지난 10일 유성구 봉산동에 공급되는 유성 대광로제비앙 역시 전 주택형이 평균 3.7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처럼 대전이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띄고 있는 것은 그동안 누적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세종시와는 달리 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는 10월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미래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대상 지역에 대전이 포함되면 민간택지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 때문에 지금 분양가에라도 잡자는 심리가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대전에서는 297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을 예고하면서 완판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달 말,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목동 더샵 리슈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1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도마·변동 8구역을 재개발하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4층, 2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881가구 중 1441가구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워낙 세종에 새 아파트 공급이 집중됐었는데 이 같은 상황이 마무리되기 시작하자 대전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대전이 상반기 내내 양호한 분위기를 이어오긴 했지만, 지금처럼 반짝한 게 얼마큼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