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관광객, 1분기보다 66%↑ ‘성공 실마리’… 주요축제 연계 기대감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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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대전방문의 해’의 성공여부는 올 하반기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전지역의 여행지는 각 분기(상·하반기)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대전여행 1000만 시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하반기에 관광객 수요를 극대화 시킬수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성공적인 대전방문의 해 원년을 보내기 위해 올 하반기 각종 축제와 신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가을여행주간’으로 지정, 운영하며 전국 지자체마다 가을여행과 관련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에 시는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선 관광 수요를 이끌어낼 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시는 올해 ‘실패’와 ‘가능성’ 두가지를 모두 경험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주요관광지점(17곳)의 총 입장객 수는 모두 107만 5014명으로 지난해 1분기 총 122만 4572명보다 14만 9558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분기 대전지역 주요관광지 입장객 수가 208만 2342명으로 나타나 전 분기에 기록했던 것 보다 66%가 증가했다. 즉 2분기부터 성공적인 대전방문의 해 시작을 알리며, 앞으로 남은 기간도 상당히 중요해 졌다.

대전지역의 주요 관광지는 각 특성에 맞게 상·하반기 성수기 기간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주요입장객 통계를 살펴보면 각 특성에 맞게 상·하반기 입장객 수가 엇갈렸다. 먼저 아쿠아월드는 상반기 동안 10만 5817명이 찾아 하반기 8만 9418명보다 더욱 몰렸고, 한 해 100만명이 찾는 오월드 또한 상반기 52만 3655명으로 하반기(48만 9411명)보다 많았다.

반면 대규모 축제가 진행되는 뿌리공원과 국립중앙과학관 등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뿌리공원의 경우 상반기는 41만 9479명이 찾은 반면 하반기는 65만 1182명이 몰렸고 국립중앙과학관은 상반기 68만 4182명에서 하반기 83만 4798명이 몰렸다.

4계절 내내 관광객을 창출하기 위해선 각 관광지마다 부족한 시기에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이 달 말에 열리는 효문화뿌리축제, 내달 열리는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대표 축제를 시작으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대표축제들은 더욱 견고하게 준비하고, 올해 첫 선보이는 여행 프로그램은 더욱 알차게 구성해 재미와 추억을 남길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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