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을 만드는 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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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마을 만드는 詩人
  • 김영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5일 18시 1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6일 월요일
  •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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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출신 경달현 시인
소수면 멍딩이마을에
자비 들여 북카페 개설
어르신 한글 학교 운영
추석 땐 시화전도 열어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멍딩이마을에 ‘북 카페 창작마을’을 개설하고 주민들의 문화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시인 경달현(59·사진) 씨가 화제다.

경 씨는 중학생시절 부터 멍딩이 마을입구에 건립된 2층짜리 새마을회관을 무엇으로 활용할까 하는 고민을 가졌다. 그러면서 고향인 괴산군에서 30여년 동안 공직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4년 12월 시인으로 등단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나누고 싶은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전 멍딩이마을 새마을회관은 짚풀공예 전시장 및 건강을 지키는 찜질체험 방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짚으로 공예품을 만들던 어르신들이 줄어들며 빈 공간으로 남게 되었다. 이에 경 씨는 새마을회관 1층에 자비를 들여 북 카페를 조성했다. 이 북 카페는 시인들과 지인들로 부터 기증받은 시집 650여 권과 문학지·삼국지·임꺽정 등 소설, 한국의 해학과 에세이·만화·어린이 도서 등 총 1000여 권으로 꾸몄다.

더불어 마을 70~80세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소수두레학교’를 운영했다. 어르신들이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고, 매년 추석 명절에 멍딩이마을 골목시화전도 개최하고 있다.

경달현 씨는 "소수면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잘 가꿔진 책방으로 만들어 동네사랑방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