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5건… 3년새 3배↑
배변처리 용품·운동 장치 등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반려동물 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이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용품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4년 140건에서 지난해 465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1419건에 달했다.

위생·미용 분야가 495건으로 가장 많고, 의류·액세서리 271건, 이동장을 포함한 집·가구 253건, 운동·놀이 장치 205건, 급수·급식기 178건 순이었다.

위생·미용 분야는 '배변 패드', '배변 여부를 센서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치'와 같은 배변처리 용품이 52.7%로 다수를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배설물 처리가 어려운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가 특허출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용품도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특허출원이 활발해졌다. 2014년 28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을 위해 온·습도 등 주거환경을 조절하거나 물과 사료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술, 공놀이 기구를 원격 조작하거나 목소리를 들려주는 기술도 있다.

출원인은 개인이 68.1%로 가장 많고 기업이 2014년 20.7%에서 지난해 26.7%로 증가 추세에 있다. 대기업은 2014년 0건에서 지난해 31건으로 크게 늘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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