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배임 아니다”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과 직원 6명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과 관련해 가스안전공사는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의 정당한 행위이며 불법 사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성명에서 "최근 충북지방경찰청이 김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며 "이는 공공기관이 사회공헌 활동을 한 것일 뿐 배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한 개인적인 부정 사용은 추호도 없었으며 지역 주민의 문화 예술 복지 향상을 위해 사회공헌 자금이 사용됐다"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사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사회공헌자금을 특정 지역과 단체에만 지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잠재적 총선 후보군에 속하는 김 사장이 특정 지역을 지원한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 등은 지난해 가스안전공사 사회공헌자금 3억 5000여만원 중 일부를 지출 명목과 다르게 특정 지역을 후원하는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