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 상촌초등학교가 올해 '초록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생태감수성을 높이고, 환경보전의 실천을 위해 사계절 농부체험, 학교 숲 감성놀이, 환경사랑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활동을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

상촌초는 지난 10일 1~2학년 학생들은을 대상으로 행복교육지구 동네방네 감고을 탐방 및 초록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촌면 '감 이야기'에서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하고, 전통적인 방식의 천연 염색 활동을 체험함으로써 자연과 친해지고, 환경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마을교사와 함께 흰색 티셔츠를 고무줄로 묶고, 자연에서 얻어지는 염료에 담갔다 헹구는 체험을 하면서, 옷에 염료의 색이 베는 전통 천연염색 원리를 배우고,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다.

또, 친구나 동생 작품을 도와주고 감상하면서 함께 하면 더 큰 즐거움이 있다는 것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지인 학생(2학년)은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마을 선생님과 함께 염색하는 과정이 너무나 즐거웠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티셔츠를 빨리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미현 교장은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천연 염색의 아름다움과 우리 조상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영동 감고을 행복교육지구 자원지도를 활용한 마을과 함께하는 수업이 학교 안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함께 하는 마을 교육의 중요함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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