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줄었지만 ‘선방’
상명대학교 9.94대 1… 최고
영화영상전공 44.70대 1 기록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학령인구 감소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천안지역 주요 대학들이 최근 마감한 수시모집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일 마감한 ‘2020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은 7.9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 8.01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가장 높은 경쟁률 기록은 2년 연속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천안)가 세웠다. 상명대는 1022명 모집에 1만 159명이 지원해 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화영상전공(연출스태프) 44.70대 1, 디지털만화영상전공 31.78대 1, 문화예술경영전공 20.5대 1 순이다.

백석대학교는 2174명 모집에 1만 9402명이 지원, 8.9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화예술학부(실용음악)-보컬 전형이 44.4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관광학부(항공서비스)가 34.93대 1 순이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8.55대 1(1682명 모집에 1만 4376명 응시)을 기록했다. 단국대의 대표 학과인 치의예과는 30.64대 1을, 의예과도 2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사렛대학교는 1177명 모집에 6046명이 지원해 5.14대 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 상위학과로는 임상병리학과가 18.06대 1로 가장 높았고, 경영학과(14.05대 1), 간호학과(11.77대 1), 재활치료학부(10.74대 1) 순으로 집계됐다.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은 686명 모집에 5418명이 지원하는 등 7.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코리아텍은 지난해 7대 1의 경쟁률 보다 0.9대 1 상승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컴퓨터공학부 9.21대 1 △디자인·건축공학부(건축공학전공) 9.03대 1 순이었다.

남서울대학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 7.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2070명 모집에 전년대비 385명 상승한 총 1만 4635명이 지원했다. 남서울대는 일반대로 전환한 2012년 이후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일반전형의 경쟁률 상위 학과는 실용음악학과(보컬) 40.25대 1, 실용음악학과(작곡) 26대 1, 치위생학과 19.3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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