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겨냥해 추석 민심잡기 나서는 지역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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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겨냥해 추석 민심잡기 나서는 지역 정치권
  • 나운규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10일 18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1일 수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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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정치권이 추석 명절을 맞아 민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정당 정책을 알리고 이미지를 제고키 위한 ‘귀성객 인사’는 물론,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등 바쁜 모습이다.

특히 여기에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4·15 총선에 뜻을 세운 출마 예상자들도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명절과 함께 선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1일 오전 대전역 11번 승강장을 비롯해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는 KTX 열차 안에서 정책홍보물을 배포하면서 귀성객 인사를 한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번 명절에는 당협위원회별 활동으로 귀성객 인사를 대신한다. 대전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일시적으로 하는 이벤트보다는 각 당협위원회별로 지역구에서의 시민 접촉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이날 오전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시당 주요 당직자와 당원들이 참여해 귀성객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기대하는 예비 출마자들도 종종걸음을 하고 있다.

특히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국회의원들은 여야 대립으로 바쁜 상황에서도 시간을 쪼개 자신의 지역구를 돌며 지역 주민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특징은 대전 신도심에 지역구를 갖고 있는 의원들보다는 원도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들의 움직임이 많다는 점이다. 

대전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동·중·대덕구와 서구(갑) 지역구 의원들은 최근 바닥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도전자들의 보폭은 현역 의원보다 더 크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활용해 열세인 조직과 인지도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장 등을 다니느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이번 명절 연휴가 지나면 지역 정당들도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이 앞으로 7개월가량 남았다고는 하지만, 정당별 경선을 기점으로 한다면 4개월여밖에는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만큼 이번 명절연휴는 정당별 또는 예비 후보별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에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