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 학습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컴퓨팅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를 향상시키고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딥러닝 분산 학습’에 최적화된 고속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본 기술을 적용하면 학습하는데 일주일이 걸리던 인공지능 모델을 같은 환경에서 단 1~2일 만에 학습할 수 있다.

연구진의 기술을 이용하면 대대적인 장비 교체 없이 최소 투자로 동일한 환경에서 딥러닝 학습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형태를 모두 제공할 수 있어 수요자 맞춤형 기술 이전이 가능하다.

사업책임자인 ETRI 인공지능연구소 최완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인공지능 컴퓨팅 인프라 시장을 우리 기술로 대체하고 고난이도 딥러닝 기술과 독자적인 인공지능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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