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입점·제품노출 등 지원
성장촉진자금 1000억 신설
골목상권 상품권 1조원 확대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0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이 소비·유통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온라인 역량과 상품성을 진단,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온라인 활용 역량이 부족한 경우 전담셀러를 매칭해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결과 브리핑에서 전했다.

조 의장은 "최근 온라인 쇼핑의 증가와 4차 산업혁명으로 소비 및 유통 흐름이 상당히 바뀌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이에 대한 관련정보나 대응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V커머스·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별 입점 지원과 함께, O2O플랫폼 검색광고 지원, 쇼핑몰에 제품노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아리랑TV 활용, 글로벌 쇼핑몰 입점 상담회 개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 등 한류 행사와 연계한 우수제품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스마트화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 사업장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상점 보급 확산에 힘을 쏟기로 했다.

소상공인 스마트 공장 도입 촉진을 위해 소공인 전용 성장촉진자금이 내년 1000억원 규모로 신설된다. 명문 소공인 지정 제도 도입, 백년 가게 지정 확대 등도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포함됐다.

또 지역사랑 상품권, 온누리 상품권 등 골목상권 전용 상품권은 올해보다 1조원 확대된 5조 5000억원을 발행한다.

청소년의 신분증 위변조 등으로 담배를 판매한 소매인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 면제를 추진하기 위한 담배사업법 개정안 입법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강기능식품의 소분포장 허용, 음식점업 등에 대한 의제매입세액공제 특례적용기간 연장, 영세 사업자의 가산금 면제, 노란우산공제가입자 확대, 취업 전환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 대책에 담겼다.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 사업체 25만개에 대해 특례보증으로 5조원 규모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대출채권에 대해서는 상환유예나 상환기간을 연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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