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양승조 지사 간담회
혁신도시 지정·아시안게임 유치
다양한 사안 한목소리…협력 약속
내륙관광…해양관광 연계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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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만나 대전과 충남의 우호협력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양 지사는 10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 뒤 허 시장과 하께 기자실로 자리를 옮겨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과 양 지사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비롯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양 단체장들은 대전과 충남이 공조로 추진중인 혁신도시 지정, 아시안게임 유치 등 다양한 사항을 놓고 한 목소리를 냈다.

양 지사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손잡고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수자원공사, 코레일 등 공공기관 지역우선채용은 허태정 시장의 큰 업적으로 남을 것이다. 이는 대전의 청년들에게 희망을 준 것으로 우리에게도 충격을 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지역인재채용으로 청년들에게 일자리 새롭게 마련되는 것은 대전만의 일이 아니고 4개 시도지사 합의가 기반이 됐기 때문에 관철됐다”며 “그 뜻을 이어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충청권 청년들이 함께 일자리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에 대해 양 지사는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해서는 허태정 시장 의견에 100% 동의한다”며 “전국 곳곳에서 국제경기를 다 치렀는데 충청권만 제외 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이 독자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충청권에서 공동개최하는 것이 비용 등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단체장들은 상대방의 좋은 시책과 정책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먼저 허 시장은 “양 지사의 복지정책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 따른 일관된 정책을 보면서 부끄러웠다”며 “선진화된 복지정책을 소신 있게 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대전시도 따라 배우고 대전시민들에게도 이 같은 복지정책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양 지사는 “대전의 트램문제는 간단한 게 아니다. 도시교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다. 대전시가 교통문제 해결하는데 대안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대전의 내륙관광과 충남도의 해양관광을 연계하는 부분도 강조했다.

양 지사는 “바다를 잘 살리는 게 도정의 목표다. 바다를 살리는 방안을 대전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대전에서 보령쪽으로 직선도로를 구상하고 있는데 만약 실현이 된다면 약 50분 정도 걸린다. 150만 대전시민들에게 바닷가를 선물할 수 있어 중장기 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충남도의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정책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허 시장은 “화력발전문제는 대전도 예외일 수 없다. 국가와 사회문제”라며 “미세먼지에 관한 도민, 시민 요청사항을 볼 때 공조해서 이 문제가 충남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1, 2호기 가동을 멈추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대전시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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