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11일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고시하고 오는 21일 시행을 예고했다. 버스 요금은 지난 2014년 1월 인상 이후 동결돼 5년 8개월 만에 오른다. 인상 요인으로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에 따른 추가 인력 채용 등이다.

일반·좌석 시내버스는 성인 현금승차 기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신설된 급행버스 요금은 1900원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오송역·세종고속시외터미널을 오가는 747·751(751-1) 노선에 적용되며 공영버스 요금은 당분간 기존 요금(500원)을 유지할 예정이다.

할인기준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으로 구분됐던 종전 신분제에서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등과 같은 어린이(만 6~만 12세), 청소년(만 13~만 18세)의 연령제로 변경된다. 이어 교통카드 이용시 100원이 할인되며 특수학교에 재학중인 만 19세 이상 학생은 탑승시 학생증을 제시하면 청소년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 따른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계획”이라며 “급행버스 노선은 점진적으로 확대해 차별성을 높이고 신속·안락·요금 간 균형을 맞추는 대중교통정책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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