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주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직장인이라면 좀처럼 극복하기 힘들다는 월요병! 하지만 우울감에 빠져 월요일을 잘못 시작하면 한 주 내내 괴로워하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최근 미 경제매체 패스트컴퍼니에서 소개한 '월요일을 생산성 있게 보내는 방법'을 소개하려 하는데 참고하시면 월요일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덜' 괴롭게 만들 수는 있다.

월요일을 생산성 있게 보내는 첫 번째 방법은 금요일 퇴근 전 다음주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월요일의 시작은 금요일부터다. 퇴근 전 미리 업무공간을 정리하고 월요일을 시작으로 다음 주에 처리해야 할 일들을 정리한다. 미처 못 했다면 일요일 저녁이라도 괜찮다. 금요일에 단 몇 분만 투자해서 다음 주를 계획한다면 한 주에서 가장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금요일 퇴근 전 시간을 가장 생산성 있는 시간으로 활용 할수 있다.

두 번째는 월요일 출근 전 1월 1일이라 스스로 주문을 거는 건데 월요일을 새해 첫 날이라고 생각하면 아침을 대하는 태도부터 달라진다. 떠나간 주말을 아쉬워하며 억지로 몸을 일으키는게 아니라 아침 운동과 직접 차린 건강한 아침식사 등 새로운 목표를 갖고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성공한 CEO들의 월요일 아침 습관을 정리했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찍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하고 건강한 아침식사를 챙겨 먹은 다음 평소보다 일찍 직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동안 일을 쉬었다가 복귀하는 월요일 오전은 한주를 결정 지을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 번째는 월요일 오전 최고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이다. 사실 월요일 오전은 한 주 중 생산성이 가장 높은 시간이다.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어카운템스가 미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생산적인 요일은 월요일이며, 가장 생산적인 시간대는 오전인걸로 나왔다. 그래서 월요일 오전은 이메일 확인이나 동료와의 잡담 대신 가장 중요한 일부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직원들의 생산성을 가장 끌어 올리고 싶다면 월요일 회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월요일 회의가 불가피하다면 오전이 아니라 오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월요일 오후 1시간 30분 일하고 쉬는 것이다. 점심을 먹고 오후가 되면 능률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주말 내내 푹 쉬다 출근한 월요일 오후는 더 피곤하다. 이럴때는 무작정 앉아 있는 게 능사가 아니다. 업무 중 틈틈이 충분한 휴식하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업무-휴식 패턴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수면의 아버지'라 불리는 나다니엘 클라이트만 시카고대학교 교수의 생체리듬 이론에 따르면 "90분 일하고 20~30분 쉬는 것이 최적이다"라고 하는 반면 2014년 생산성앱 '데스크타임'에서 직원들의 업무 패턴을 조사했을 때 52분 집중하고 일하고 17분 쉬는 것을 선호하는 결과가 나왔다.

마지막으로는 월요일 퇴근 전 하루를 평가해 보자다. 월요일 하루 동안의 생산성이 유난히 좋은 날이었다면 그날 무엇을 했고 무엇을 계획대로 달성했는지 꼭 정리해보자. 다음 주 월요일에도 루틴을 따라 갈수 있도록 말이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습관은 당신이 무언가를 시작하는게 아니라 끝을 내는데 집중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떤가? 일리 있어 보이는가? 당신에게 월요병이 있었다면 지금 당장 실천해 보라. 그러면 월요일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해도 '덜' 괴롭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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