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광장] 일상에서의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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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 일상에서의 운동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9월 10일 17시 0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1일 수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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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태권도외교학과 교수

현대인의 대다수는 기계화와 자동화로 인해 거의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에서는 종일 책상 앞에서 앉아 업무를 수행하고, 퇴근 후에 집에 돌아가면 편한 자세로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게 된다. 또 이동할 때는 걷기보다는 편리한 자동차를 이용한다. 다가올 미래의 사회학자들은 오늘날의 사회모습을 모두가 앉아서 바쁘게 일하는 사회라고 칭할지도 모를 일이다.

건강한 몸을 만들어 무병장수를 원한다면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의 이용보다 걸어가는 것이 일상의 운동으로 현명한 방법이다. 또 집에서 누워서 TV를 시청하기보다는 스트레칭이나 팔굽혀펴기 아니면 다른 보조 운동기구를 이용해 몸을 움직이는 것 또한 효율적인 일상의 운동이다. TV를 시청하는 동안 어떤 형태의 운동이든 간에 움직인 만큼 신체의 운동량이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이 편히 쉬고 있는 상태에서 신체는 하루 1400~1900㎉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기초대사량이다. 이것은 신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열량 즉 심장을 움직여 혈액을 순환시킴과 동시에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호흡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기초대사량은 체중 1㎏에 대해 시간당 약 1㎉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24시간을 곱하면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량을 대략 알 수 있다. 체중이 60㎏인 사람이 아무 일 하지 않아도 하루 1440㎉를 연소시킨다. 일주일의 운동량은 안정시의 하루 에너지 소비량을 상회하도록 대략 3500㎉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그 정도의 운동량이면 신체에 무리 없이 최대한의 운동효과를 낼 수 있다. 한 시간 동안 조깅을 하게 되면 400~500㎉를 연소시킨다.

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우선 하루 일과 중 일상에서 어떻게 운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생각해 보면, 직장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것과 점심 후 휴식시간에 주변을 걸으며 산책을 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보다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업무 중 휴식시간에 잠깐이라도 맑은 공기를 마시고 스트레칭으로 근력을 이완시키는 방법도 권장된다.

아울러 시간을 소비하면서까지 가까운 주차장을 찾기보다는 목적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것도 좋다.

운동의 효과는 그 양에 비례한다.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기분도 상쾌해 진다. 다만 운동효과는 운동량이 1주일에 3500㎉일 때 최대로 나타나며 1주일에 대략 6400㎉가 될 때까지 효과는 동일하다. 그 이상은 과잉 운동이 돼 오히려 노화를 초래할 위험도 경계해야 한다.

하루에 몇 번으로 나눠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이 격렬한 운동을 한 번 하는 사람보다 운동을 오랫동안 계속해 나갈 수 있으며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 하는 일이 많은 생활이면 1주일에 750㎉를 소비하기만 해도 건강나이는 1세가 낮아질 수도 있다.

누구나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업무에 시달리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체중과 허리둘레는 차츰 늘어나고 체력은 떨어진다. 일상생활 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게 되면 건강관리와 체력증진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