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슈팅 수·파울당한횟수도 전체 1위…수비서는 홍정호·최성근 돋보여

▲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24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후반 대구FC 세징야가 만회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2019.8.2 hihong@yna.co.kr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3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프로축구 K리그1 경남 FC와 수원 삼성의 경기. 경남 FC 쿠니모토와 수원 삼성 최성근이 볼 다툼하고 있다. 2019.8.23 image@yna.co.kr

2019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패스를 뿌리는 선수는 대구 FC의 세징야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브리핑에서 이번 시즌 K리그1 선수들의 개인별 주요 부가기록 순위를 공개했다.

28라운드 경기 결과까지 포함해 계산된 이 순위에서 세징야는 키패스 시도와 성공 모두 1위에 올랐다.

키패스는 득점 가능한 포지션(1대1 찬스 등)에 있는 동료에게 곧바로 연결된 패스나 상대 수비수 3명 이상을 가로질러 최종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동료에게 연결된 패스를 의미한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 74개의 키패스를 시도해 45개를 동료에게 연결했다. 성공률도 61%로 40개 이상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았다.

2위인 울산 현대 김보경은 59개를 시도해 35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은 59%였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패스도 세징야는 58%의 높은 성공률로 경기당 평균 4.1개를 기록했다.

세징야의 위력은 패스뿐 아니라 공격 지표 전반에 걸쳐 드러났다.

유효 슈팅 수에서도 그는 50개로 전체 1위였고,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도 122번으로 가장 많았다.

파울을 당한 횟수에서도 세징야는 96개로 선두에 올랐다. 상대 팀 입장에서 그는 반칙 없이는 막기 힘든 선수였다.

전체 패스에서는 강원 FC의 한국영이 2천75개 시도, 1천915개 성공으로 1위에 올랐다. 성공률도 92%로 높았다.

수비에서는 전북 현대 홍정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공 소유권을 빼앗긴 후 이른 시간 안에 다시 소유권을 빼앗아오는 '볼 리커버리' 횟수에서 홍정호는 261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는 경기당 평균 10개의 볼 리커버리를 기록했는데 이 중 1.6개가 상대지역에서 이뤄진 것이었다.

인터셉트 횟수에서도 홍정호는 188개를 기록해 상주 상무의 김경재(217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최성근은 이번 시즌 139개의 태클을 시도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성공률도 61%로 준수했다.

투지 넘치는 수비로 '살림꾼' 역할을 하는 그는 파울 횟수도 70개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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