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괴물', 템스강 보트 위에서 런던 관객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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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괴물', 템스강 보트 위에서 런던 관객과 만나
  • 연합뉴스
  • 승인 2019년 09월 10일 07시 4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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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아시아영화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상영
▲ [런던아시아영화제 제공]
▲ [런던아시아영화제 제공]
▲ [런던아시아영화제 제공]

봉준호 감독 '괴물', 템스강 보트 위에서 런던 관객과 만나

런던아시아영화제,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 상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런던 템스강 보트 위에서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런던아시아영화제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마지막 프로그램이다.

영화제 측은 런던시 최대 야외축제인 토탈리 템스와 손잡고 지난 6일(현지시간) 템스강 보트 위 대형 스크린에서 '괴물'을 상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런던시 템스 축제 관계자를 비롯해 영국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 부편집장, '기생충'을 수입한 현지 영화사 관계자 및 영화평론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보트 승선 정원 200명이 꽉 찼다.

영화제 측은 그간 영화 소재나 내용에 맞게 런던 내 상영 장소를 매칭해 영화를 상영해왔다. '괴물'은 영화 속 괴물이 나타난 한강을 대신해 템스강으로 상영장소를 낙점했다.

관객들은 극중 등장하는 컵라면과 소주를 관람 전 미리 시식하기도 했으며, 상영 중 출렁이는 강과 보트가 작품 속 괴물의 등장과 함께 파장으로 어우러져 긴장감과 현장감을 더했다고 영화제 측은 전했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지난 3월 영국시네마 뮤지엄을 시작으로 영국국립미술관, 국립초상화갤러리, 레스터 스퀘어 오픈에어 스크리닝 최초 야외 상영 등 런던 랜드마크 주요 기관과 협력해 한국영화 대표작을 소개해왔다.

전혜정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영국 현지에서 점점 더 한국영화들의 극장 개봉이 쉽지 않은 만큼, 체험과 공감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예상보다 관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훨씬 높아 의미 있고 효과적인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 중 해외사업 역할이 중요한데, 이렇게 다양한 민간 부문의 시도가 우리 정부 지원에서 외면되는 현실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영화협회(BFI) 지원으로 오는 10월24일부터 11월3일까지 총 11일간 런던 시내 주요 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영화 20여편을 포함해 총 60편 아시아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