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의 편의점을 돌며 1만 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한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만 원권 위폐 300매를 만들어 사용한 혐의로 A(21) 씨 등 3명을 위조통화 행사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천안 서부역사 주변의 한 편의점에서 생수를 산 후 1만 원권 위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아 챙기는 등 위조지폐 70여 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이 유통한 위폐는 컬러복사기로 앞뒷면을 복사해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위조된 지폐에는 홀로그램이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천안과 아산, 대구시, 경기도 평택 등 전국의 편의점을 돌며 위폐 70여 매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들이 갖고 있던 위폐 200여 매를 압수한데 이어 유통된 위폐 30여 매의 행적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친구 관계인 이들은 일정한 주거가 없는 상태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위폐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아르바이트생이나 어르신이 근무하는 심야시간 편의점을 노려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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