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자녀들 사인 ‘질식사’ 추정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지난 4일 대전지역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생활고를 비관한 40대 가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날 전망이다.

유력 용의자인 40대 가장도 숨진 만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남편의 유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가장인 A(43) 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아내(33)와 딸(9), 아들(6)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과수 1차 감식 결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와 자녀들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으며, A씨는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다가 인근 25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외부 침입 흔적도 없어 제3자 개입 가능성도 적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또 A 씨의 유서에는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의 유서에서 언급된 ‘사채’와 관련해서는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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