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
2017년부터 정기적 위문
정완진·이일남 지사 만나…
독립운동 상황 전해듣기도

▲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은 지난 7일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정완진(92)·이일남(93)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 제공
[충청투데이 노진호 기자]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 회원들은 지난 7일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정완진(92)·이일남(93) 애국지사 자택을 방문했다.

회원들은 2017년부터 대전, 충남지역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 2명을 정기적으로 위문하는 활동을 통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어 사회적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이 외에도 국가유공자 가정에 연탄, 난방유, 반찬, 한약 등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일남 지사댁을 방문한 황보승현(명석고 1년) 학생은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예우를 해드리는 일은 우리의 당연한 의무이다. 이토록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서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우종순 대전봉사스쿨 회장은 "이일남 지사님이 건강이 쇠약해지셔서 방문할 때마다 누워계셨는데 오늘은 좀 더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주셔서 마음이 참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정완진 애국지사댁을 방문한 회원들은 독립운동을 하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듣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함께 한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었다.

내동중 1학년 유승혁 학생은 "'애국지사라고 대우를 해주시니 부끄럽다. 그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늘을 기억하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봉사체험교실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앞으로도 국가보훈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