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전력관리시스템(MG EMS)이 베트남에 설치된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베트남 태광비나㈜는 산업단지의 전기 사용량 및 요금절감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EMS,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태광비나㈜는 태광실업㈜가 1994년 베트남 호치민시 동나이성에 6만 3000여평 규모의 신발 공장을 설립하고 44개 라인에서 연간 7600만족을 생산하는 베트남 현지법인이다.마이크로그리드(MG, Microgrid)는 일정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의 전력 설비 정보와 계량·계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처리·분석할 수 있으며, 표준 정보 모델링, 분산 발전량 예측, 전력거래 서비스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향후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베트남 동나이성 산업단지 내 태광비나㈜ 공장 3곳에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태광비나㈜는 전력연구원과 함께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