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활용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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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활용법 달라진다
  • 최윤서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09일 18시 5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10일 화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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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정책 패러다임 대변화
R&D 중심→기업육성 중심으로
대덕특구 재창조사업 순항 중
官 주도→산·학·연 주도 ‘소통’
사이언스페스티벌, 변화 보일듯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활용에 미흡했던 대전시가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며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출범 50주년을 눈앞에 둔 대덕특구가 시 차원의 기획 및 자원 동원으로 대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9일 문창용 대전시 과학산업국장은 대덕특구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먼저 정부주도 연구개발(R&D) 중심단지로서 대덕특구가 그간 지역산업과의 연계가 부족했다는 데에 공감을 표했다. 이어 기존 R&D 중심체계에서 벗어나 기업육성 중심 패러다임을 적용해 대덕특구가 지역과 단절된 ‘섬’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기술사업화는 물론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설립 등으로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지역산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같은 맥락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인 리노베이션 역시 현재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고, 특구 주요기관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구축된 상태다.

시는 연내 국무총리실에 대덕특구 재창조 범부처 TF를 구성해 국정과제로 논의하는 동시에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그 일환으로 △융합연구혁신센터 △공동관리 아파트 개발 △정부출연연구소 오픈플랫폼 △테마형 스마트시티 △실패·혁신 캠퍼스 등 지역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선도적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주목할 점은 그간 지속적으로 지적 돼 온 대덕특구와 대전시의 소통·협업 체계 개선이다. 아무리 거창한 사업계획과 사고의 전환이 이뤄져도 결국 이 부분이 원활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간 관 주도의 정책 결정과 폐쇄적인 연구원 운영, 정부주도 R&D 추진은 불통의 원인 된 바 있다.

시는 향후 산·학·연·관 협치와 특구 구성원 간 협업 그리고 지역주도 R&D 전환을 통해 대덕특구의 연구성과가 지역산업 육성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가시적 변화가 먼저 내달 열리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이다. 시는 올 초부터 과학기술계와 축제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및 반영해 실행계획을 마련했고, 그 결과 대덕특구가 주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구 내 젊은 과학자와 혁신예술가가 과학문화 전시공연·강연 15개 프로그램을 기획·제안했으며, 페스티벌 기간 중 일부 출연연은 내부를 시민과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문창용 국장은 “그간 관 주도 협의체 운영으로 형식적 참여, 단선적인 소통·교류가 이뤄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산·학·연이 주도하고 관이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대덕특구형 협업문화를 만들어 대덕특구가 지역사회의 혁신거점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