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사진>이 9일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사진>과 혼인신고를 했다.

박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 오늘 결혼한다"며 "혼자였던 12년의 삶에 둘의 삶을 새롭게 쌓으려 한다"면서 부인과의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 전 시의원과 이날 공주시청 민원실에서 혼인신고한 후 새로운 출발을 알린 것이다. 별도의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

박 전 실장은 "동변상련과 고난이 인도한 사랑"이라며 "처음부터 활짝 핀 꽃같은 사랑은 아니었지만, 태풍과 가뭄이 만든 벼이삭처럼 천천히 영글어 온 사랑"이라고 전했다.

박 전 실장은 "고통스러웠던 서로의 삶에 서로의 삶을 보태 고통도 아름답게 사랑할 힘이 솟기를 기도한다"며 "오늘은 오롯하게 축하와 축복을 받고 싶다"고 행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를 지니겠다'고 다짐하는 정치인의 삶이지만 오늘부터는 제 인생도 치열하게 사랑하자고 다짐한다”며 “그래야 국민도 이웃도 더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