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 향토문화예술 발전에 헌신해 온 설계리 농요 기능보유자 고(故) 서병종 씨의 유가족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영동군민장학회에 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대전 서구에서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고인의 장남 서영상(58) 씨는 9일 영동군청을 찾아 지난달 16일 별세한 고인 씨의 장례식 부조금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고인은 2012년 농사를 지으며 평생 알뜰히 모은 1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영동군민장학회에 기탁한 바 있으며, 마을 장학회에도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주위의 귀감이 돼 왔다. 서영상 씨는 장학금을 전달하며 "평소 고인은 지역발전과 이웃사랑을 위한 장학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뜻을 이어받아 지역 인재양성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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