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리틀야구단이 지난 달 초 열린 ‘제9회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 제공.
천안시 동남구 리틀야구단이 지난 달 초 열린 ‘제9회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국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천안 동남구 리틀야구단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 동남구 리틀야구단이 창단 2년 만에 전국규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신흥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지난 달 열린 ‘제9회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따냈다. 창단 2년 만에 전국 118개 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이룬 쾌거다. 야구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의 소도시 소속 리틀야구단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4강에 오르기란 ‘하늘에 별따기’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창단한 동남구 리틀야구단은 대한체육회, 대한야구 소프트볼협회, 한국리틀야구연맹, 천안시 체육회에 정식 가입한 야구단이다. 선수반, 육성반, 취미반 등에서 수준과 적성에 맞는 눈높이 지도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야구 명문인 북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한화이글스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한 안영진(37) 감독이 야구단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이강서(38) 수석코치 외 다수의 코치진들이 야구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을 돕는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꿈과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비교적 소박한 운영 목적과 달리 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창단해에 열린 제3회 충남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제4회 솔향강릉기 전국리틀야구에서도 8강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지난 6월 열린 ‘제2회 홍성 새천년 리틀야구대회’ 준우승에 이어 ‘제7회 한화이글스기 리틀야구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안 감독은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해 동남구를 홍보하고 더 나아가 천안야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동남구 리틀 야구단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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