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복지재단(이사장 한범덕)은 지난 6일 ‘청주시 경계선 지능 의심 아동 실태조사와 지원 방안 모색 연구’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경계선 지능 의심 아동은 공식적으로 장애판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인지 능력이 평균 이하인 아동이다. 복지재단은 경계선 지능 아동이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는 문제 인식에 따라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연구를 추진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재욱 청주복지재단 연구위원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윤상용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민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혜영 청주시 아동보육과 주무관, 이현주 청주시의회 의원이 지정토론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서 연구위원은 “청주에 경계선 지능 증상 아동이 증가하고 있으나 인식 부족 등으로 통계자료가 부족하고 제대로 된 보호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아동 대상 심리검사 지원강화, 아동복지시설 종사자와 양육자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개설, 해당 아동 대상 방문형 바우처 사업, 충북아동자립지원 전담기관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별도의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비장애인 아동과의 효과적인 통합교육 등을 통해 차별 없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복지재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모아 이달 말 최종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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