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일보 김상돈
송 : 요즘 말예요. 목사들은 자기 말이 절대권력이라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절대권력이란 무엇이냐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갖고 계시는 것이냐, 아니다 이 말입니다. 그럼 절대권력은 누가 갖느냐? 누구긴 누구야? 바로 나같은 금배지들께서 갖는 것이지. 국방부 감사기간에 골프치고, 국감장에서 근거 없는 만용을 부려도 건드는 사람 없는 바로 나같은 사람이 절대권력을 가진 것이다 이 말입이지!

목사 : 오 마이 갓, 하나님 맙소사. 말(言) 잘하는 금배지라고 말(馬) 날뛰듯이 멋대로 하시네. 절대권력은 유일신에게만 허락한 권능이지요. 일개 국회의원 나부랭이가 함부로 나불거릴 정도로 만만한 단어가 못 됩니다. 우리 기독교 신자들의 '표'가 몇 백 만개라는 걸 잊으신 모양이군요.?

송 : 아쭈구리, 역시 말 잘하기로 치면 금배지한테도 안 뒤지는 목사님 다운 말씀이야. 흠흠…. 그 놈의 표. 이쯤해서 목소리 죽여야겠군.

목사 : 갑자기 슬쩍 꼬리를 내리네? 예수께선 가난하고 힘든 자들의 편에 서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누구를 위해 십자가를 집니까? 예수님께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금배지 들에게 이르노니, 제발 잘난 그놈의 주둥이 좀 닥치고 국민들을 위해 일이나 좀 제대로 해."(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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