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 합격생 40명 졸업장 수여
송희순 씨, 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

▲ 한마음야학이 지난 6일 대전 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박용갑 중구청장과 졸업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 기념 제30회 졸업식'을 가졌다. 한마음야학 제공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한마음야학이 지난 6일 대전 중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박용갑 중구청장과 졸업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 기념 제30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검정고시 합격생 40명에게 졸업장과 70여명의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졸업식과 함께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와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1989년 7월 갈마동 천막교실을 시작으로 문을 연 한마음야학은 그동안 정규교육과정을 밟지 못한 1400여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대전 최고의 야학, 성인문해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졸업생 중에는 지난 4월과 8월에 치른 검정고시에서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를 연이어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한 송희순(72) 씨가 있다.

송희순 씨는 "못배운 것이 한이 되었고 배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여러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검정고시 합격과 졸업이라는 꿈을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박용갑 중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고 졸업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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