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는 대덕산업단지 지하수 오염, 배수불량, 싱크홀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노후 하수관로를 일제정비 한다고 8일 밝혔다.

대덕산업단지는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총면적 311만㎡로 전자, 화학 등 대전경제를 이끌어가는 중부권 핵심 첨단산업단지지만 1990년대 조성돼 하수관로가 노후된 상태다.

도로 아래를 지나가는 하수관로가 오래될 경우 하수관 틈이 벌어지거나 균열·천공이 생기면서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독성 폐수 누수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토사가 유실돼 땅이 꺼지는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한다.

시는 대덕산업단지 내 지하수 오염 및 싱크홀, 배수불량으로 인한 침수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하수관로 전체 37㎞를 정밀 조사했으며 이달 불량 하수관로 2.45㎞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까지 36억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사 진행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사전에 공사 일정을 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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