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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SK뷰 등 청약도 상종가
도시개발사업 곳곳서 재시동
특정단지 아닌 전지역 관심 ↑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개발 호재가 집중된 대전 원도심 일대의 부동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구와 중구 등 대표적인 원도심 내 부동산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

최근 서구와 유성구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조정대상지역 등 부동산 규제 정책의 도마에 올라가면서 사정권에 벗어났고 개발 호재가 집중된 동구와 중구로 신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가오동 A아파트의 경우 올초까지만 해도 전용면적 84㎡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2억 3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2000만원 오른 2억 5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그동안 서구·유성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했던 이곳에 최근 저평가 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조짐이 활발해지고 있다.

청약 성적에서도 부동산 상승 열기가 읽히고 있다.

지난 7월 동구 신흥동에 분양한 신흥 SK뷰 역시 최고 63.3대 1 평균 24.8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모든 주택형을 마감해 완판행렬에 동참했다.

분위기가 좋다 보니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주거단지 조성에도 재시동을 걸고 있다.

동구 운전면허시험장 뒤편 대별동에서 추진되는 대별지구 도시개발사업이다.

동구에서는 2003년 개발에 들어간 가오지구 이후로 약 16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개발사업이다. 

대별지구에는 공동주택 1800세대와 단독주택 103세대가 들어서고 기반시설용지 5만 1757㎡에 도로·공원·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동남부권 개발의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구 뿐만 아니라 중구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에 올라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중구 유천동의 B아파트의 경우 지난 7월 평균 2억 3080만원에 거래된 전용면적 84㎡는 8월에 평균 2억 5875만원에 팔려 1개월만에 약 2700만원이나 뛰었다.

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중구의 오랜 구축 아파트로 2년 전만 해도 84㎡는 평균 1억 8000만원대에 거래됐으나 가장 최근에는 3억원까지 거래됐다. 

이 아파트는 서대전육교 지하화 등의 개발호재가 이 같은 매매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공급이 부족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도 뜨겁다.

지난 6월 중구 중촌동에 공급된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도 최고 25.4대1 평균 7.9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전 주택형이 마감,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원도심 부동산이 뛰면서 공인중개사무소도 바빠지고 있다.

서구·유성구의 경우 도안신도시나 둔산권 등 특정단지 중심으로 매매문의가 쏟아지고 있는 반면, 원도심의 경우 여러 단지들에 대한 상담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굵직한 시 현안 사업들이 중구나 동구에 몰려있다 보니 관련한 부동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특히 서구나 유성구는 강한 규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풍선효과로 동구나 중구에 투자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다"고 진단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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