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의 많은 기관·단체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행사를 펼치며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따뜻한 명절 보내기에 동참하고 있다.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6일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맞이 ‘가족사랑 음식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회원들이 직접 재료를 구입해 조리한 장조림과 밑반찬류, 나박김치와 송편 등 명절음식 8종을 노인복지관·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다문화가정 300세대를 직접 방문·전달했다.

김길원 회장은 “명절을 맞아 한명의 이웃이라도 외로움을 덜 느끼도록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며 “이웃을 위해 항상 따뜻한 마음을 내어주는 진천군여성단체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진천군새마을회 산하 직장새마을운동진천군협의회는 6일 관내 노인요양원을 찾아 ‘행복 1%나눔 후원금 정(情)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진천군협의회 20여 회원이 중심이 돼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신망애·사석·초평·행복한 요양원 4곳의 시설에 30만원씩 총120만원 상당의 쌀, 라면, 화장지를 비롯한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진천군협의회 김일권 회장은 “행복 1%나눔 후원을 꾸준히 해주고 계시는 회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회원분들의 작은 정성으로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시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진천군자원봉사센터는 8일 생거진천전통시장에서 ‘외국인근로자 및 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문화체험 어울마당’을 개최했다. 외국인근로자 및 새터민 100여명과 자원봉사자 6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는 어울마당은 송편빚기, 다식만들기 등 우리 전통음식만들기 체험과 투호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과 함께 한지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박충서 센터장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나 북한이탈 주민들이 한국의 나눔 문화와 정을 느끼고 진천 지역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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