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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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인기 폭발
  • 배은식 기자
  • 승인 2019년 09월 08일 17시 4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9월 09일 월요일
  •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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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서 생산 알 굵고 망고맛
판매장 내놓기 무섭게 팔려
▲ 영동군이 운영하는 과일나라테마공원을 찾은 방문객이 껍질째 먹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수확체험을 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과일의 고장' 영동군에서 생산한 특별한 포도 '샤인머스켓'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샤인머스켓은 껍질째 먹는 청포도로, 망고 맛이 은은하게 풍기는 품종이다.

8일 영동군은 2014년부터 샤인머스켓을 전략 품종으로 육성한 결과, 뛰어난 맛과 품질로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수입 과일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농촌 고령화로, 포도 농사가 정체한 시기에 샤인머스켓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샤인머스켓의 거래가격은 2㎏ 한상자당 3만 5000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지역의 주 재배품종인 캠벨얼리보다 훨씬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의 호응이 높다.

소비자에게도 샤인머스켓은 수입 포도에 견줘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훨씬 싱싱하고 먹기 편해 인기를 끌고 있다. 거봉처럼 알이 굵고 단맛이 강한데 다 씨가 거의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고 탱탱한 식감을 자랑한다.

보통 8월 하순부터 10월 상순까지 수확하며, 저장성도 우수하고 당도도 18브릭스(Brix) 이상으로 높아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2019 영동포도축제 판매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샤인머스켓을 판매하는 각 면의 포도판매장에서는 내놓기가 무섭게 불티나게 팔렸다. 맛에 반해 포도를 구매하려는 방문객의 문의가 이어졌고, 매일 준비한 물량이 다른 품종보다 가장 먼저 완판 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영동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켓은 2016년부터 베트남과 대만, 홍콩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도 200t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최근 포도 농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가격과 맛을 보증하는 샤인머스켓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높다"며 "국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과일의 고장 위상을 지키도록 기술지원과 농가 지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서는 360여 농가가 95㏊의 면적에서 샤인머스캣을 생산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