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기준 국·도비 709억원 확보… 전년比 256억원 증가
송기섭 군수 “지역발전 파급력 등 고려해 외부재원 확충”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이 최근 몇 년간 급속한 인구증가와 활발한 기업유치를 통해 확대된 재정력을 앞세워 정부 공모사업 선정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금액은 전년보다 256억원이 더 늘어난 709억원이다.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출신인 송기섭 군수는 2016년 취임이후 줄곧 공모사업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국비 및 도비 등 외부재원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을 강조해왔다.

송 군수 취임이후 군이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도비는 총 162건에 2318억원 규모로 취임 전보다 연간 4배 가까운 외부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공모사업 선정 성과는 예산확보를 위한 전략적 체계를 새로이 구축하고 능동적인 응모활동을 펼쳐온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의 응모는 지방비의 매칭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최근 들어 인구 및 기업체가 급속히 증가하며 가용재원이 넉넉해진 군의 재정력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단적으로 군이 지난해 기준으로 부과한 관내 기업의 법인지방소득세는 259억원으로 도내 11개 시·군 중 청주시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규모다.

실제 군의 지난 2015년 세입결산액은 4045억원에 머물렀으나 이처럼 최근들어 확대된 인구 및 도시규모, 기업체수, 지역내총생산(GRDP) 등에 힘입어 2018년 기준으로는 6107억원으로 나타나 불과 3년만에 무려 51%가 증가했다.

군은 이처럼 강화된 재정력을 바탕으로 군비 부담률이 적은 사업, 지역발전의 파급력이 지대한 사업 등을 위주로 정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송 군수는 “지역발전세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다른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100% 재정분권이 되지 않는 한 지역발전을 통한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종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 지역발전의 파급력이 큰 분야에 대한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며 외부재원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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